시위참여 24명은 불구속 입건
서울경찰청은 20일 피부미용사와 안마사의 명확한 업무구분을 요구하며 차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인 혐의(일반교통방해 등)로 시각장애 안마사 박모(34)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한안마사협회 소속 시각장애 안마사인 이들은 지난 18일 오전 11시40분께 서울 잠실철교 옆 구이역 방면 편도 1차로를 점거한 채 5시간 가까이 농성을 벌이다 강제해산에 나선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 중 일부는 시위 도중 미리 준비한 빈 승합차에 불을 지르고 회원 2명은 한강으로 투신하기도 했다.
시각장애 안마사들은 "보건복지가족부가 피부 미용사들에게 전신마사지를 허용해 안마업 외에는 특별한 직업을 얻을 수 없는 대다수 시각 장애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시위를 벌여왔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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