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장애인

“장애인개발원장 ‘낙하산’ 반대”

등록 2008-07-09 21:54

“복지 차관이 전화로 특정인 압력”
장애인 단체들, 연대투쟁 나서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 선임을 앞두고, 정부가 최근 공공기관장에서 사퇴한 이를 구제하려고 ‘낙하산 인사’를 하려 한다며 장애인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이 심사위원들에게 전화해 특정 인사가 원장이 되도록 압박했다는 것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9일 “복지부가 장애인개발원장에 자기 부처 출신 인사를 임명하려 한다”며, 정부의 낙하산 인사에 반대하는 연대투쟁을 벌이기로 임시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봉화 복지부 차관이 심사위원들에게 전화해 복지부 관료 출신 인사(복지부 기획관리실장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을 지낸 이아무개씨)가 임명되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원장 심사위원회는 이씨를 포함한 후보 2명을 이사회에 추천한 상태다.

심사위원 7명 가운데 한 명인 권인희 한국시각장애인협회장은 “원장 심사위원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달 말, 평소 전혀 연락이 없던 복지부 차관이 전화해 ‘이씨가 새 원장이 되면 어떻겠느냐’고 압력을 넣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심사위원인 변승일 한국농아인협회장도 차관에게서 비슷한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며, 9일째 항의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봉화 차관은 “이들에게 전화한 것은 맞지만,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복지부 예산 지원을 받아 장애인 정책 및 편의증진 사업을 하는 재단법인이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마은혁 불임명 위헌 결론, 핵심증인 신문 본격화…윤 탄핵 분수령 1.

마은혁 불임명 위헌 결론, 핵심증인 신문 본격화…윤 탄핵 분수령

휴일 없이 하루 15시간씩, 내 살을 뜯어먹으며 일했다 [.txt] 2.

휴일 없이 하루 15시간씩, 내 살을 뜯어먹으며 일했다 [.txt]

주말 ‘윤석열 탄핵’ 10만 깃발…“소중한 이들 지키려 나왔어요” 3.

주말 ‘윤석열 탄핵’ 10만 깃발…“소중한 이들 지키려 나왔어요”

“박근혜보다 죄 큰데 윤석열 탄핵될지 더 불안…그러나” [영상] 4.

“박근혜보다 죄 큰데 윤석열 탄핵될지 더 불안…그러나” [영상]

[단독] 공수처, 윤석열이 뭉갠 검사 3명 이어 4명 신규 임명 요청 5.

[단독] 공수처, 윤석열이 뭉갠 검사 3명 이어 4명 신규 임명 요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