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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애인

‘한발의 디바’ 장애인의 날 콘서트

등록 2008-04-15 21:10

레나 마리아(40)
레나 마리아(40)
25일까지 국내 순회…“난 행복해지기 쉬운 사람”
“장애는 제게 오히려 기회였습니다. 장애가 있었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리허설을 끝낸 그의 얼굴은 홍조로 발그레했고, 티없이 밝았다. 바로 두 팔이 없고 한 발이 짧은 장애인 가수로 복음성가와 오페라 등을 부르며 ‘한발의 디바’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레나 마리아(40)다.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을 맞아 한국에서 열리는 콘서트 투어 때문에 한국을 찾은 그를 14일 만났다. 그는 벌써 “한국에 일곱번 정도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 한국에 찾아온 것은 88년 장애인 올림픽에 참가한 수영선수로서였어요. 그 때만 해도 제가 가수로 한국을 이렇게 자주 찾게 될 지는 몰랐죠.”

레나는 19세때 세계장애인 수영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름을 처음 알렸다. 이후 스톡홀름 음악대학을 졸업하면서 본격적인 가수의 길로 들어서 전세계 사랑을 받고 있다. “콘서트 투어를 갈 때면 항상 행복해요. 한국 사람들도 좋고, 음식도 무척 좋아하구요. 이번에도 서울 세종문화대강당뿐 아니라 부산, 광주, 전주, 목포, 제주도 등을 찾을 계획입니다.” 17일 전주 소리문화의 전당과 22일 부산 케이비에스 홀에서 열릴 공연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찌감치 매진됐다.

지난해 ‘레나 마리아 재단’을 창립해 자신의 팬들까지 행복한 봉사의 길로 이끌었다. 그는 자신이 “매우 행복해지기 쉬운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 세상에서 사는 것 자체가 제겐 즐거운 모험 같아요. 매일 다른 일들이 닥쳐오고요.” 왜 그가 ’희망을 노래하는 팔 없는 천사’로 불리는지 알 듯 했다.

그는 한국의 장애아동들과 그 부모들에게도 같은 말을 전하고 싶다. “장애가 있거나 없거나, 사람들은 누구나 주어진 재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아이들에게 일찍 그 재능을 찾아주세요. 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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