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장애인

“강한 아버지 모습 보여주고 싶었죠”

등록 2008-04-06 18:19

왼쪽 아들 송원씨 오른쪽 아버지 송경태씨
왼쪽 아들 송원씨 오른쪽 아버지 송경태씨
아들과 사막마라톤 완주한 시각장애 1급 송경태씨
칠레 아타카마 사막 마라톤 대회를 완주한 송경태(47)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은 6일 “새로운 희망을 느낀다”고 했다.

송 관장은 대회 결승점인 칠레 북부 사막도시 산페드로에서 “또 하나의 도전에 성공했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각장애 1급인 송 관장은 지난달 30일부터 6박7일간 대학생인 아들 송원(21)씨와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으로 꼽히는 아타카마사막 250㎞ 마라톤코스를 완주했다. 그는 “아들이 완주한 데 자긍심을 느낀다. 이젠 세상에 내놓아도 어렵지 않을 정도로 자란 것 같다”고 했다.

송 관장은 대회기간 중 “코스의 난이도가 너무 높아 고산병은 없었지만, 뛸 때마다 숨이 가팠다”며 “특히 악마의 발톱이라고 불리는 소금사막에선 발목이 모래에 푹푹 빠졌는데, 마치 모래가 발목을 잘라내는 것 같은 심정이었다”고 했다. 그는 “매일 매일 포기하고 싶었지만 아들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며 “내가 포기하면 아들도 포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강인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도전 코스와 관련해 “남극 마라톤 대회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남극 대회는 사하라사막, 고비사막, 아타카마사막 등 3대 극한 마라톤 대회를 완주해야만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산페드로 데 아타카마(칠레)/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마은혁 불임명 위헌 결론, 핵심증인 신문 본격화…윤 탄핵 분수령 1.

마은혁 불임명 위헌 결론, 핵심증인 신문 본격화…윤 탄핵 분수령

휴일 없이 하루 15시간씩, 내 살을 뜯어먹으며 일했다 [.txt] 2.

휴일 없이 하루 15시간씩, 내 살을 뜯어먹으며 일했다 [.txt]

주말 ‘윤석열 탄핵’ 10만 깃발…“소중한 이들 지키려 나왔어요” 3.

주말 ‘윤석열 탄핵’ 10만 깃발…“소중한 이들 지키려 나왔어요”

“박근혜보다 죄 큰데 윤석열 탄핵될지 더 불안…그러나” [영상] 4.

“박근혜보다 죄 큰데 윤석열 탄핵될지 더 불안…그러나” [영상]

[단독] 공수처, 윤석열이 뭉갠 검사 3명 이어 4명 신규 임명 요청 5.

[단독] 공수처, 윤석열이 뭉갠 검사 3명 이어 4명 신규 임명 요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