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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애인

“같은 처지 장애인들 재활 돕고 싶어요”

등록 2008-03-09 19:08

이진석씨
이진석씨
시각장애 딛고 늦깎이 편·입학한 이진석·박주열·김일환씨
“볼 수 없어도 간절히 노력하면 배움의 희망은 이룰 수 있습니다.”

충남 논산 건양대(konyang.ac.kr) 중등특수교육학과 박주열(32), 이진석(30)씨와 작업치료학과 김일환(25)씨는 늦깎이 대학생이자 시각장애인이다. 박씨와 이씨는 특수교사의 꿈을 이루려고, 김씨는 재활치료사가 되고 싶어 이 대학에 입학했다.

08학번 신입생인 박씨는 9일 “8년 전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고 대전맹학교에서 점자를 배우는 등 시각장애인으로 사는 법을 익혔다”며 “쉽지 않았지만 장애를 인정하고 극복하면서 같은 처지의 장애인들을 돕는 교사가 되고 싶어 진학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태어날 때부터 앓던 미숙아 망막증으로 고2 때 시각장애인이 된 뒤 강남대 사회복지학과를 거쳐 이 대학에 편입했다.

이씨는 그동안 장애인복지회관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기도 했으며 편입 1주일만에 학과 학생들이 호칭을 형, 오빠로 부를 만큼 성격이 쾌활하다. 그는 “열심히 공부해 특수교사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천성 시각장애인인 김씨는 장애인 재활치료를 담당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항상 강의 내용을 녹음해 듣고 점자책을 갖고 다니는 등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김씨는 “장애인의 처지를 잘 아는 장애인이 재활치료를 맡으면 효과가 더 클 것 같아 작업치료학과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대학 김희수 총장은 “이들이 큰 불편없이 원하는 대로 학업을 할 수 있도록 도우미 학생을 지정했으며 학과 전공 교수들이 학사관리도 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논산/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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