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음악가 4명이 일반학생들의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감동 콘서트 ‘희망으로’를 연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3일 테너 최승원, 피아노 연주자 이희아, 가수 박마루, 클라리넷 연주자 이상재 씨 등 모두 4명의 장애인 음악가들이 14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16개 시·도의 중·고교에서 모두 35차례의 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장애인의 날’을 기념한 첫 공연은 14일 오후 4시 서울 이화여고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다.
출연자들은 공연을 통해 그동안 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이룬 경험담을 학생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장애 학생들에게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일반 학생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씻어 내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첫 공연에서는 교육부 및 중앙부처 공무원을 초청해 공무원의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체부자유 장애인인 최씨는 2001년 ‘올해를 빛낸 음악가’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이희아 씨 역시 지체부자유 장애인으로 지난해 한국방송 교향악단과 협연한 바 있다. 지체부자유 장애인인 박씨는 2001년 장애극복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시각장애인인 이상재 씨는 10여 차례의 독주회를 열었다. (02)2100-6385.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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