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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애인

[이순간] 생애 첫 받아쓰기 100점…41살 그가 웃었다

등록 2007-11-29 14:31수정 2007-11-29 14:50

얼마나 기쁠까? 그야말로 파안대소다. 뇌병변 장애인 이민성(41)씨가 28일 오후 부산 지역의 유일한 ‘장애성인’(성인 장애인) 야학인 금정구 장전동 ‘참배움터’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치른 받아쓰기 시험에서 만점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장애를 갖고 태어난 이씨는 열살 때까지는 전혀 바깥 출입도 못 하고 살았다.

현재 장애성인들은 전체의 45.2%가 초등학교 졸업 이하 학력을 가지고 있다.(보건복지부 2005년 통계) 한마디로 최악의 학력 소외계층이다. ‘참배움터’에서 만난 지체·뇌병변 장애인 서범주(36)씨는 “정부가 나서서 지금의 열악한 야학을 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원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야학협회의 2005년도 자료를 보면, 전국 14곳에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야학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영세규모다. 장애인들의 투쟁으로 지난 4월 장애성인이 포함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내년부터는 이런 상황이 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이번 주 [이순간]의 뒷이야기는 화보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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