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장애인

“국내 첫 시각장애인 공무원 키우렵니다”

등록 2007-11-05 20:05

웅진패스원 지원받아 ‘공무원 대비반’ 꾸린 권인회 회장
웅진패스원 지원받아 ‘공무원 대비반’ 꾸린 권인회 회장
웅진패스원 지원받아 ‘공무원 대비반’ 꾸린 권인회 회장
“장애인 의무고용제로 정부 부처나 공기업에 취업하는 장애인들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시각장애인들에겐 아직 먼 나라 얘기죠. 점자 교재도 턱없이 부족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강의도 따로 없기 때문입니다.”

권인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은 5일 공직 진출을 희망하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공무원 대비반’을 꾸리기로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공무원이 된 시각장애인은 교직을 빼면 전무한 상태다.

권 회장은 최근 공무원시험 전문업체인 웅진패스원 서영택 사장을 만나 지원을 얻어냈다. 그는 “웅진패스원이 온라인 강의와 교재, 모의고사 등을 주면, 연합회가 이를 점자 교재나 시각장애인용 강의로 바꿔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시각장애인 20만여명 가운데 공무원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만 18~38살 대상자는 6만9천여명이다. 뜻이 있는 이들은 이달 중순부터 온라인 강의를 공짜로 집에서 컴퓨터로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연합회는 서울시립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 따로 공간을 마련하고 전문 강사도 초청해, 특별반을 운영하고 실전 대비 모의고사도 치를 계획이다.

권 회장은 “벨기에에선 최근 소리 감각이 뛰어난 시각장애인 6명을 경찰로 채용하는 등 시각장애인들이 활약할 공직 분야가 많아지고 있다”며 “우리 사회도 공무원 진출을 바라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단독] 윤석열 가짜 출근·상습 지각에…고통 시달린 경찰, 불편한 시민 1.

[단독] 윤석열 가짜 출근·상습 지각에…고통 시달린 경찰, 불편한 시민

“저는 소위 말하는 술집 여자입니다만”…탄핵 촛불 환히 밝힌 그의 말 2.

“저는 소위 말하는 술집 여자입니다만”…탄핵 촛불 환히 밝힌 그의 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 시도, 사법권에 대한 중대 침해” 3.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 시도, 사법권에 대한 중대 침해”

‘혐의 부인’ 윤석열 담화…법조계 “재범 위험, 신속 구속해야” 4.

‘혐의 부인’ 윤석열 담화…법조계 “재범 위험, 신속 구속해야”

[단독] 도이치 주범 “주가조작은 권오수·김건희 등 합작품인 듯” 5.

[단독] 도이치 주범 “주가조작은 권오수·김건희 등 합작품인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