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말레이시아, 네팔, 캄보디아, 인도 등 아시아 11개국에서 모인 장애우들이 28일 낮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을 출발해 서울역을 향해 행진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각 나라 정부가 지난 해 유엔에서 채택된 ‘장애인 권리협약’을 비준할 것을 요구했다. 협약을 비준하는 국가는 장애인의 권리를 향상시키려는 법률을 제정하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인 법·제도·관습 및 관행을 철폐해야 한다. 우리 정부는 장애인권리협약에 서명했지만, 국회 비준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들은 다음달 2일까지 서울과 문산, 수원, 양평, 인천, 천안, 춘천 등 7개 도시 100km를 걸어서 돌며 장애인의 ‘자신감’ 세상에 보여줄 예정이다. 호흡기를 이용하는 중증장애인 5명도 이 행진에 함께 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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