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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애인

“‘복지주식회사’ 많아져 장애인 희망됐으면”

등록 2007-05-06 18:27

장애기업인상 최병갑 대표
장애기업인상 최병갑 대표
장애기업인상 최병갑 대표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는 작은 회사지만, 판로 확보만 가능하다면 회사를 장애경제인협회에 내놓을 생각이 있습니다.”

지난 1일 중소기업청이 주는 ‘자랑스러운 장애 기업인 상’의 두 번째 수상자가 된 최병갑(72·사진) 동양통신 대표는 “장애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라며 “장애인들이 뭉쳐서 제품을 만들고 이를 관공서 등에 납품하는 ‘복지주식회사’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최 대표는 창업 1년 뒤인 지난 1973년 교통사고를 당해 한쪽 다리를 절단했지만, 지속적인 경영 혁신과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 평가액 148억원을 기록한 ‘알짜’ 통신설비 업체를 키워냈다.

최 대표는 기업인으로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쟁을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 빗대 설명했다. 자신도 사고 뒤 마음대로 뛰어다니지 못하고, 사업 관계자들과 사귀기 힘들어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러나 “맡은 계약은 설계도와 한치도 차이가 나지 않게끔 완벽을 기했고, 덕분에 협력 대기업인 케이티 쪽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성공 비결을 소개했다.

최 대표가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에 본격적인 관심을 기울인 것은 지난 2001년부터다. 그동안 관공서에서 폐기한 컴퓨터 883대를 수거해 고친 뒤 장애인들과 관련단체에 지원했다. 그는 “지원금을 눈먼 돈처럼 주기 보다는, 복지주식회사를 많이 만드는 게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길”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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