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장애인

정신지체·다운증후군…춤추는데 ‘장애’ 안돼요

등록 2007-03-21 21:11

국내 처음으로 장애 어린이들만으로 꾸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필로스무용단’ 단원들이 창단 주역인 대림대학 임인선 교수(가운데)의 지도를 받으며 연습하고 있다. 필로스무용단 제공
국내 처음으로 장애 어린이들만으로 꾸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필로스무용단’ 단원들이 창단 주역인 대림대학 임인선 교수(가운데)의 지도를 받으며 연습하고 있다. 필로스무용단 제공
국내 첫 장애어린이 무용단 창단

노래와 음악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던 장애 어린이들이 흥겹게 춤을 추는 무용단을 꾸렸다. 무용단 이름은 ‘필로스’(Philos). 그리스말로 ‘사랑’이라는 뜻의 이 무용단은 정신지체와 발달장애, 다운증후군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이 만든 국내 첫 장애 어린이 무용단이다.

21일 저녁 7시 경기 안양시 평촌아트홀에서 9~15살 어린이 단원 13명으로 출발한 필로스무용단(www.dadapa.com)의 산파 구실은 대림대학(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사회체육학과 임인선(44) 교수가 맡았다.

그는 2005년부터 안양 지역에서 정신지체와 다운증후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무용체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1년 과정의 프로그램을 심화시켜 내친김에 무용단까지 만들게 된 것이다. 무용체육은 음악이나 미술, 드라마 등을 심리치료에 이용하는 것처럼 무용이라는 움직임의 과정에서 근육의 긴장과 이완, 신경학적 경련과 순환 등을 통해 심신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 방식이라고 임 교수는 설명했다.

임 교수는 “아이들에게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 등을 가르치고, 적당한 작품을 선정해 올 연말께 첫 공연을 벌일 예정”이라며 “전국 순회공연도 계획 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무용단은 앞으로 12명을 더 모집해 단원을 25명으로 늘릴 예정인데, 비장애 아동에게도 문을 열어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문다는 계획이다. 또 안무를 지도하는 전문강사 4명과 단원 수만큼의 자원봉사자도 모집할 방침이다.

안양/김기성 기자 player18@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작은 윤석열까지 몰아내자” 대학생들 극우 비판 시국선언 [영상] 1.

“작은 윤석열까지 몰아내자” 대학생들 극우 비판 시국선언 [영상]

시민 10만명, 체감 -10도에도 “내란 안 끝나” 분노의 집회 2.

시민 10만명, 체감 -10도에도 “내란 안 끝나” 분노의 집회

건물도면 올리고 “척살” 선동…‘헌재 난동’ 모의 커뮤니티 수사 3.

건물도면 올리고 “척살” 선동…‘헌재 난동’ 모의 커뮤니티 수사

“식사도 못 하신다”…인생의 친구 송대관 잃은 태진아 4.

“식사도 못 하신다”…인생의 친구 송대관 잃은 태진아

누나 생일엔 일어나길 바랐지만…6명에 생명 주고 간 방사선사 5.

누나 생일엔 일어나길 바랐지만…6명에 생명 주고 간 방사선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