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공학도가 중증 장애를 딛고 미국 유학의 꿈을 이루게 됐다.
주인공은 한양대 전기전자공학부를 졸업한 뇌성마비 1급 장애인 박지효(24)씨.
박씨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주립대 대학원에서 입학 허가를 받아 올 가을 미국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다.
박씨는 지난해 2월 평점 4.5 만점에 3.88의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면서 `장애를 이긴 인간승리'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씨의 어머니 백정신(58)씨는 18일 "지효는 앞으로 항공우주 분야 중 우주선 운영체제 분야를 전공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며 "여러 학교에 원서를 냈으나 아직 회신이 오지 않은 곳이 많아 어느 학교에 가게 될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백씨는 "지효는 앞으로 최소한 10년은 공부해서 박사 과정까지 마쳐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입학 허가는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박씨의 미국 유학에는 아직 큰 걸림돌이 남아 있다. 박씨의 누나가 직장을 다니며 실직한 아버지 대신 가족 전체 생계를 책임지는 상황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백씨는 "장애인들이 공부하기에 미국쪽 여건이 좋다고 하지만 미 국적자가 아니어서 장학금을 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비와 생활비가 큰 부담이 되겠지만 집을 팔거나 세를 놓아서라도 꼭 뜻을 이뤄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씨는 지난해 2월 평점 4.5 만점에 3.88의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면서 `장애를 이긴 인간승리'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씨의 어머니 백정신(58)씨는 18일 "지효는 앞으로 항공우주 분야 중 우주선 운영체제 분야를 전공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며 "여러 학교에 원서를 냈으나 아직 회신이 오지 않은 곳이 많아 어느 학교에 가게 될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백씨는 "지효는 앞으로 최소한 10년은 공부해서 박사 과정까지 마쳐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입학 허가는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박씨의 미국 유학에는 아직 큰 걸림돌이 남아 있다. 박씨의 누나가 직장을 다니며 실직한 아버지 대신 가족 전체 생계를 책임지는 상황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백씨는 "장애인들이 공부하기에 미국쪽 여건이 좋다고 하지만 미 국적자가 아니어서 장학금을 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비와 생활비가 큰 부담이 되겠지만 집을 팔거나 세를 놓아서라도 꼭 뜻을 이뤄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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