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 64%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 84개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1.83%에 불과했으며 전체의 64%인 54개 기관이 장애인 의무고용률(2%)에 못미쳤다.
공기업 중에는 대한석탄공사가 8.11%의 장애인 고용률을 기록한 반면 토지공사(1.28%), 석유공사(1.13%), 관광공사(1.10%), 주택공사(1.02%), 무역투자진흥공사(0.42%) 등은 2%를 밑돌았다.
정부 산하기관 36개 중에서는 21개가 의무고용률을 채우지 못했고 승강기안전관리원(0.24%), 산업기술평가원(0.59%) 등 8곳은 1%에도 못미쳤다.
정부 출연연구기관 14개 중에는 지질자원연구원(2.01%)만 의무고용율을 웃돌았고 직원 442명의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단 1명의 장애인도 고용하지 않는 등 나머지는 모두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았다.
노동부는 이날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장애인 의무고용률 미달한 54개 공기업ㆍ정부 산하기관 인사부서장 회의를 갖고 장애인 고용 확대를 당부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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