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전서 시·청각장애인 위한 자막·해설상영
영진위, 한국영화 자동자막기 5대 추가설치 예정
영진위, 한국영화 자동자막기 5대 추가설치 예정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국 영화에 자막과 해설을 곁들여 상영하는 ‘한국영화 한글자막 및 화면해설 상영 시범사업’이 대전에서 열린다.
영화진흥위원회(kofic.or.kr, 위원장 안정숙)는 13일 오후 1시 대전 CGV영화관 2관에서 시각·청각 장애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영화 <각설탕> 자막·해설 상영 시범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장애인접근 정책사업으로 지난 5월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열린다.
영화진흥위는 이날 행사에서 청각장애인에게는 디지털 자동자막기를 이용하여 한국영화에 한글 자막을, 시각장애인에게는 화면해설(영화 장면을 성우가 무선 보청기를 통하여 설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영진위는 한국영화에 자막과 화면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자동자막기를 서울 구로CGV 영화관에 설치한 데 이어 이달 중에 대전, 일산, 부산, 대구, 구미CGV 영화관에 5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영진위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서울 롯데시네마 노원점에서 장애인과 국회의원, 영화관계자 등 200여명을 초청해 한글자막 및 화면해설 영화 <맨발의 기봉이>(감독 권수경, 주연 신현준·김수미)를 상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안정숙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디지털 자동자막기를 이용해 자막영화 10편과 화면해설 5편을 150여회 상영해 장애인 7000여명이 관람했다”며 “현재 상영 중인 영화 가운데 10여편을 한글자막 및 화면해설 대상 영화로 정해 장애인들이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