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벽부터 서울 도심에 221.5㎜의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시각장애인 안마사 20명은 서울 마포대교에서 안마사들의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전날 오전 11시께 마포대교에서 시위를 시작했으며 10명은 다리와 교각 사이 난간에서, 나머지 10명은 마포대교 위에서 이틀째 자리를 지켰다.
내일 새벽 서울에는 80∼100㎜의 비가 더 내릴 예정이지만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은 시위를 계속할 방침이다.
이들은 시각장애인의 안마업 독점규정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반발, 5월29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25일 간 마포대교 시위를 벌이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면담 후 해산했으나 `유 장관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다시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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