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주 10명중 8명 ‘만족’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의 79.6%는 장애인 고용에 만족하고 있으며, 장애인을 추가 고용할 계획을 가진 사업체도 20.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15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장애인 고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7~12월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인 장애인 고용 사업체 4295곳과 장애인 노동자 1만554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 장애인 고용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 만족’이라고 답한 사업주는 23%였고, 56.6%는 ‘만족’이라고 밝혔다. 반면, ‘불만족’과 ‘매우 불만족’은 각각 2.4%와 0.3%에 그쳤다. 또 20.6%의 사업체는 앞으로 3년 안에 모두 2만1000명 규모의 장애인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장애인 노동자의 월 평균 임금은 157만원으로 일반 노동자의 65.4% 수준에 그쳤다. 근무 직종 또한 단순노무직(27.6%)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직 23.7%, 사무직 13.1%, 전문직 6.5% 등이었다. 장애인 노동자가 현재 직장을 구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7.2개월이며, 구직활동 중 어려운 점으로는 ‘적합한 일자리 부족’(30.6%), ‘회사의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사고’(23.6%) 등을 들었다. 상시근로자 1인 이상 전체 사업체 295만8천 곳 가운데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체는 6만4천 곳이며, 장애인 노동자는 12만4432명이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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