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장애인의 달’을 맞아 29일 오후 청와대 연무관에서 장애인의 삶을 다룬 영화 〈맨발의 기봉이〉를 장애인들과 함께 관람한다.
이날 행사에는 노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영화의 실제 주인공 엄기봉씨, 장애인과 그 가족들, 장애인단체 관계자, 자원봉사자, 장애인 고용 모범기업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김수미·신현준·임하룡씨를 포함한 영화 출연진 등 160여명이 참석한다. 또 국회 보건복지위원들도 초청돼, 김덕규 국회부의장과 장애인 국회의원인 장향숙 열린우리·정화원 한나라당 의원, 장애아 딸을 둔 나경원 한나라당 등이 함께 한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우리 사회의 대표적 소외계층인 장애인들을 위로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고 밝혔다.
〈맨발의 기봉이〉는 어머니의 틀니를 마련하기 위해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정신지체장애인인 엄기봉씨의 실제 사연을 영화화한 것으로, 엄씨의 사연은 지난 2003년 〈한국방송〉 프로그램 ‘인간극장’을 통해 소개됐다.
김의겸 기자 kyu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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