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지난 4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란 하늘 덕분에 봄기운이 가득했던 석가탄신일 휴일이 지난 20일 아침 제주도 산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낮 동안 비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30분 “중국 상해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 산지에는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그 밖의 제주도와 전남권에도 시간당 5㎜ 내외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 산간 지역에는 같은 시각 호우특보가 발표됐다. 현재 제주도 서쪽 해상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구름이 시속 90㎞로 북동진하고 있다.
비는 오전 중 남부 지역과 충청권까지 확대되고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오전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도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까지 제주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내일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가시 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을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