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후단체, 녹색당, 아이돌 가수도 “기후위기 대응 나서라”
22일은 51번째 맞는 ‘지구의 날’이다. 밤에는 형광등 불을 끄고 지구의 태초 모습을 그리며 잠시 지구와 지구에 둥지를 튼 모든 생명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기 좋은 날이다. 세계에서 가장 바쁠 것 같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등 전세계 40개국 정상도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라는 적과 싸우기 위한 인류의 공동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시간을 내어 화상으로 만난다. 환경운동가, 아이돌 가수, 녹색정치를 꿈꾸는 이들도 저마다 방식으로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지구의 날, 지구의 안녕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모아봤다.
게티이미지뱅크
녹색연합 “한국 지구의 날은 이벤트 챌린지 일색…구체적 정책 수립해라”
지난해 10월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전력공사 서초지사 앞에서 시민단체 청소년기후행동과 정치하는엄마들의 회원들이 한전의 베트남 신규 석탄발전소 사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베트남에 새로 짓는 석탄화력발전소가 대규모 온실가스를 배출함으로써 기후위기를 앞당긴다고 주장, 발전소 건설 계획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위기 대응은 기업 퍼주기 아닌 정의·인권 원칙에서”
녹색당 “반성없는 기후정상회의 참석은 기만”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부 정비 중인 녹색당도 성명을 냈다. 녹색당은 “한국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지만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은 부실한 상태다. 삼척, 강릉, 서천, 고성에 총 7기의 신규 석탄발전소가 건설되고 흑산도, 제주2공항, 울릉도, 새만금 공항 등 5개의 신공항 계획이 있다. 가덕도 신공항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특별법까지 만들어 추진에 들어갔다”고 한국 현실을 정리했다. 또 베트남에 짓고 있는 붕앙 2호기와 인도네시아 자와 9·10호기 등 해외석탄발전소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석탄발전소와 공항이 국내외에 지어지는 가운데 반성없는 기후정상회담 참석은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세계기후정상회의를 마친 뒤 문 대통령은 한국의 해외석탄발전 신규 투자 중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존 투자는 계속 진행하는 상황에서 환경파괴 논란과 낮은 경제성으로 기업·금융기관이 더이상 투자하지 않고 있는 석탄발전 신규 투자만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공허하다는 평가다.
오마이걸 효정, 비투비 서은광 등 총 31명의 아이돌 가수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행동을 독려하는 캠페인 ‘케이스타즈4클라이메이트(Kstars4climate)’에 나섰다. 기후미디어허브 제공
케이팝 아이돌들도 “기후변화는 생방송”, “기후변화는 부메랑”
이슈기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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