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립공원 봄꽃 개화 시기는 경칩인 다음달 5일께로 예상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24일 “올해 국립공원 봄꽃 개화시기는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산수유와 생강나무의 노란꽃이 다음달 초 지리산을 시작으로 피어나면, 다음달 중순부터는 전국 국립공원이 노랗게 물들 것으로 보인다. 이 때쯤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강원권 국립공원 탐방로와 자연관찰로 일대에서도 노루귀, 변산바람꽃, 제비꽃 등을 볼 수 있다.
지난 24일에 핀 소백산국립공원 비로사 복수초
올해 가장 먼저 꽃을 피운 꽃은 지난달 24일 꽃봉오리를 터트린 소백산국립공원 비로사의 복수초다. 지난해 1월29일 개화한 것과 비교하면 5일 빨랐다. 쌍떡잎 식물인 복수초는 여러해살이 풀로 노란색 꽃이 핀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수에서도 지난달 27일 복수초를 시작으로 변산바람꽃과 유채꽃이 피었고, 완도 정도리에서는 길마가지나무꽃이 이달 1일 개화했다.
지난달 27일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여수 유채꽃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는 춘당매가 거제도 구조라 해변 일대에서 지난달 말부터 피기 시작해 이달 중순 만개했다. 내장산국립공원 장성갈재는 이달 7일 붉은대극을 시작으로 이달 10일 금선계곡에서 변산바람꽃과 너도바람꽃이, 원적계곡에서는 노루귀가 이달 12일 각각 개화했다.
봄꽃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과 국립공원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감상이 가능하다.
지난 10일 내장산국립공원 금성계곡 너도바람꽃.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사진 국립공원공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