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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1등 560억원…머스크, 높이 340m 얼음 크기 ‘탄소포집’ 대회 연다

등록 2021-02-09 14:08수정 2021-12-30 16:04

오는 4월22일 시작해 4년 동안 진행
2050년까지 연간 10Gt 제거 목표
엑스프라이즈(Xprize) 누리집 갈무리
엑스프라이즈(Xprize) 누리집 갈무리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탄소포집 능력을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기술을 두고 벌이는 총상금 1억달러 규모의 경연대회를 연다. 1등에겐 5000만달러(약 560억5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8일(현지시각) 머스크는 인류에 유익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개경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비영리단체 엑스프라이즈(Xprize) 누리집을 통해 “1기가톤 수준의 탄소포집 기술 체계를 구축할 팀을 구하기 위해 기술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머스크는 지난달 22일 트위터에 “최상의 탄소포집 기술에 대한 상금으로 1억달러(약 1100억원) 기부를 추진 중”이라고 올렸는데 관련된 구체안을 내놓은 것이다. 탄소포집 기술은 화석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이산화탄소를 따로 모으는 기술로, 포집한 탄소는 주로 지하에 매장된다.

대회에 참가한 팀은 대기나 해양에서 이산화탄소를 1기가톤 수준으로 대량 포집해 온전하고 영구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차단할 해결책을 입증해야 한다. 시엔비시(CNBC)방송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자료를 인용해 탄소 1기가톤은 항공모함 1만대 분량에 해당하고, 뉴욕 센트럴파크 공원 부지 전체를 덮을 수 있는 340m 높이의 거대한 얼음 덩어리와도 같다고 전했다.

대회 1등에게는 5000만달러의 상금을 준다. 2등에게는 2000만달러(약 224억원), 3등에게는 1000만달러(약 112억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선발된 상위 15개 팀에는 100만달러(약 11억원), 학생들로 구성된 25개 팀에겐 20만달러(약 2억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평가는 이산화탄소 제거량, (탄소) 제거 과정의 수명주기 분석, 에너지 효율성, 토지 면적 및 격리 능력 등 여러 기준에 걸쳐 이뤄진다. 대회는 ‘지구의 날’인 4월22일 시작되고 2025년까지 4년 동안 계속된다.

머스크는 “세계 유수의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2030년까지 매년 6기가톤의 탄소를, 2050년까지 매년 10기가톤을 제거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추정한다. 파리협정 목표에 도달하려면 실제로 대기와 바다에 존재하는 탄소를 제거하는 과감하고 급진적인 기술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2050년까지 연간 10기가톤의 탄소 제거 목표를 총체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해결책을 고취하고 확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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