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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도쿄올림픽 때 후쿠시마 식재료 공급 막아야”

등록 2019-07-31 05:00

환경단체, 일본·한국 정부에 촉구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노동환경연구소, 두레생협연합, 여성환경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지난 4월 서울 수송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에 쌓인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내는 것을 다시 추진하는 것에 대해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노동환경연구소, 두레생협연합, 여성환경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지난 4월 서울 수송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에 쌓인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내는 것을 다시 추진하는 것에 대해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환경단체가 후쿠시마산 식재료의 선수촌 공급을 금지하고 선수들을 방사능 위험에서 보호하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일본과 우리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은 30일 성명을 내어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공급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올림픽이 원전 사고의 위험을 감추기 위한 홍보의 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선수촌에 식자재로 공급할 계획을 밝힌 것을 언급하며 “문제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지속적으로 검출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이 2018년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일본산 농산물은 18.1%, 수산물은 7%, 야생육은 44.6%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 특히 멧돼지는 기준치의 52배인 1㎏당 52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고, 1㎏당 두릅은 780베크렐, 고사리는 430베크렐, 죽순류는 43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은 후쿠시마에서 일부 올림픽 경기가 진행되는 것 역시 선수들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우려했다.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간사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의 선수촌 공급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며 “한국올림픽위원회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이 문제를 강력하게 항의하고, 정부는 도쿄올림픽에 대비한 종합적인 방사능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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