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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비바리뱀·소똥구리 등 25종 2027년까지 종 복원

등록 2018-10-30 15:35수정 2018-10-30 15:47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 발표
“개체 증식 위주에서 서식지 개선으로 정책방향 전환”
2027년까지 종 복원이 우선 추진되는 멸종위기종 2급 양비둘기. 환경부 제공
2027년까지 종 복원이 우선 추진되는 멸종위기종 2급 양비둘기. 환경부 제공

반달가슴곰, 비바리뱀, 소똥구리, 양비둘기, 참달팽이 등 멸종위기에 처한 25개 생물종 복원 사업이 2027년까지 추진된다.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멸종위기종 개체 증식과 보충 위주로 복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서식지를 먼저 평가 및 분석하고 개선하는 쪽으로 전환하겠다”며 관련 내용을 담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 2018∼2027’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전국의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사전 평가해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서식지 변동 가능성에 따라 새 서식지를 발굴하고 보전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우선 복원 대상으로는 장수하늘소, 한라송이풀 등 이미 복원 대상종으로 선정된 64종 가운데 복원이 시급하고 성공 가능성이 큰 25종이 선정됐다. 포유류로는 산양·여우·수달·무산쇠족제비, 조류로는 저어새와 황새·따오기·양비둘기가 포함됐다. 비바리뱀·수원청개구리·남생이·금개구리 등 양서파충류와 소똥구리·참달팽이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31일 경북 영양군에서 문을 연다. 76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센터는 축구장 358개에 해당하는 255만㎡ 넓이에 각종 연구실과 실험실, 조직배양실, 야외적응훈련장, 실외방사장 등을 갖췄다. 환경부는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국립공원, 서식지외 보전기관, 민간 연구소 등 다양한 종 복원 주체 간 유기적 협력을 이끌어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사업의 성과를 높여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아래 사진은 참달팽이. 환경부 제공
아래 사진은 참달팽이.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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