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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한강 이포보 오늘 첫 개방…4대강 16곳중 13곳 개방·관측

등록 2018-10-04 10:04수정 2018-10-04 19:55

4일 오전 수문을 개방한 경기도 여주시 금사면 이포보에 강물이 흐르고 있다. 환경부는 보 처리 방안의 근거가 될 실증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개방 폭과 모니터링 기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16개 보 가운데 개방하는 보의 수를 기존 10개에서 이번 달에 13개로 늘린다고 4일 밝혔다. 연합뉴스
4일 오전 수문을 개방한 경기도 여주시 금사면 이포보에 강물이 흐르고 있다. 환경부는 보 처리 방안의 근거가 될 실증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개방 폭과 모니터링 기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16개 보 가운데 개방하는 보의 수를 기존 10개에서 이번 달에 13개로 늘린다고 4일 밝혔다. 연합뉴스
4대강 보의 처리 방안을 결정하기 위한 보 개방 관측이 크게 확대된다.

환경부는 지금까지 4대강 16개 보 가운데 10개 보에 대해 이뤄진 보 개방 모니터링을 이달 이후 13개보로 늘리고 개방 수준도 높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환경부는 우선 지금까지 개방하지 않았던 한강의 이포보를 4일부터 개방하고, 낙동강의 낙단보, 구미보에 대해서도 개방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강의 강천보와 여주보 등 나머지 2개 보는 주변에 대형 취수장이 있어 취수장 가동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개선 조치를 한 뒤 개방 계획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완전 개방 상태인 보는 금강 세종보와 공주보, 영산강의 승촌보 등 3개이지만, 10월 중순 이후 금강의 백제보와 영산강의 죽산보도 완전 개방된다. 이에 따라 금강과 영산강은 4대강 사업 이후 처음으로 일시적이지만 모든 보가 완전 개방되는 상태가 된다.

낙동강에서는 8개 보 가운데 지금까지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상주보 등 5개 보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개방이 이뤄졌으나, 낙단보와 구미보가 추가 개방되며 칠곡보를 제외한 7개 보에 대해 개방이 이뤄지게 된다. 환경부는 이 가운데 낙단·구미·합천창녕보 등 3개 보는 완전 개방을 추진하고, 상주보, 달성보, 창녕함안보 등은 개방 폭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칠곡보는 취수 장애 우려가 높아 올해 안에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

홍정기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은 보 개방 확대 이유에 대해 “지난 6월 보 개방 모니터링 중간평가 결과 4대강 자연성 회복 가능성이 일부 확인되었지만, 보 처리 방안의 근거가 될 실증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방 폭과 모니터링 기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 개방 기간은 내년 농사를 준비해야 하는 3월까지다. 하지만 일부 보에 대해서는 다음달 중순께 다시 수문을 올려 수위를 회복하는 조처가 이뤄질 예정이다. 환경부는 4일부터 관리수위(해발 28m)에서 취수제약수위(해발 26.4m)까지 1.6m 낮춘 한강의 이포보 수위를 농민들의 지하수 이용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다음달 10일 이후 다시 올리기로 했다. 마찬가지 이유로 금강의 백제보와 영산강의 승촌보는 다음달 7일과 15일, 낙동강의 창녕함안보는 다음달 중순 이후 수위를 회복시킬 예정이다.

홍 단장은 “취수장이나 양수장의 제약수위, 이용시기, 지하수 이용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고려해서 용수 이용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보 개방 수위와 기간을 정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확대하는 보 개방과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금강과 영산강의 보에 대해서는 올해말까지 처리 방안을 마련하고, 한강과 낙동강은 내년 중 처리 방안을 마련해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정부의 보 개방 확대 계획과 관련해 “지금까지 개방하지 않았던 한강의 이포보, 낙동강 낙단보, 구미보에 대해서 개방계획을 밝힌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발표된 개방기간이 짧게는 한 달이어서 보 처리 방안의 근거가 될 실증 자료를 확보한다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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