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환경재단 사무총장(앞줄 왼쪽부터), 김용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소비자대표, 이원영 수원대 교수, 최열 환경재단 대표(뒷줄 오른쪽 둘째) 등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환경재단에서 열린 ‘4대강 1만명 현장답사 333프로젝트’ 출범 기자회견에서 성공적인 답사를 다짐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333대의 버스에 33인의 제안자를 태우고 오는 17일부터 11월14일까지 1만명이 현장답사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환경단체 인사 등 33명 제안
“4대강 가치 판단할 기회될 것”
“4대강 가치 판단할 기회될 것”
환경 파괴 논란이 일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 현장을 국민 1만명이 직접 찾아가 눈으로 보고 느끼게 하자는 국민운동이 닻을 올렸다.
최열 환경재단 대표와 양길승 녹색병원 원장, 임옥상 화가를 비롯해 종교·시민단체 인사, 교수, 주부 등 ‘333프로젝트’ 제안자 33명은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일부터 11월14일까지 ‘4대강 1만명 답사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운동은 참가를 원하는 이들이 인터넷 카페(cafe.daum.net/go4rivers)를 통해 신청하면 33명씩 모아 1대의 전세버스를 타고 4대강 사업 현장을 돌아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누구든지 카페에 접속해 원하는 날짜를 골라 신청하면 된다. 333차례에 걸쳐 답사가 이뤄지면 모두 1만명가량의 국민이 참가하게 되는 셈이다. 참가비 1만원을 내면 점심식사와 4대강 관련 자료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잠시 유보하고 열린 마음으로 현장에 가서 우리 강의 모습과 공사에 따른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답사가 우리 강 원형의 모습을 제대로 알고 우리가 지켜가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 쪽은 한번 답사에 드는 버스 전세비용 50만원을 내줄 특별후원자 300명도 모집한다. 나머지 33번에 해당하는 비용은 제안자들이 한차례씩 부담하기로 했다. 문의 (02)2011-4315.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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