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새벽 강원 홍천 서석의 기온이 영하 28.8도까지 떨어지는 등 나흘째 이어진 혹한이 절정을 보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기온은 철원 영하 25.3도를 비롯해 대관령 영하 24도, 인제 영하 22.8도, 홍천 영하 22.8도, 영월 영하 22.3도, 춘천 영하 19.7도, 원주 영하 18.5도, 태백 영하 17.2도 등이다.
특히 기상청 자동관측장비(AWS)에 기록된 홍천 서석의 기온은 영하 28.8도, 횡성 안흥 28.6도, 횡성 청일 영하 27.8도, 철원 갈말 정연리 영하 27.8도까지 떨어지는 등 혹한이 절정을 이뤘다.
중부전선 최전방지역의 수은주도 화악산 영하 26도, 적근산 영하 21도, 대성산 영하 20도 등을 기록했으며 바람까지 가세하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35도까지 내려갔다.
이처럼 연이은 폭설에 혹한까지 몰아치면서 춘천 봉의산과 공지천 산책로 등지에는 새벽 운동을 하러 나온 시민의 발길은 뚝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파가 몰아치자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 빙판길을 이용해 출근하는 운전자들은 엉금엉금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나흘째 불편을 겪었다.
또 이른 아침 출근길에 나선 일부 시민은 차량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한동안 애를 먹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상공의 찬 공기가 쉽게 물러나자 않아 당분간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20도 안팎, 낮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추위가 계속되겠다"며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영동지방은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오후에 흐려져 밤부터 눈이 시작돼 내일(8일) 새벽까지 이어지겠고, 산지에서도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 (춘천=연합뉴스)
이어 "영동지방은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오후에 흐려져 밤부터 눈이 시작돼 내일(8일) 새벽까지 이어지겠고, 산지에서도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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