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방주’
시민들에게 기후변화의 실상을 알리고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도록 이끌기 위한 ‘초록방주’(사진)가 서울 여의도에 설치된다.
환경부는 22일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설치예술가 이환씨가 제작한 초록방주의 제막식을 연다. 대나무로 만든 길이 2의 이 방주 안에는 멸종위기에 놓인 동·식물 사진과 조형물 등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방주 밖에서는 재생로봇 전시회와 ‘스톱! CO2’ 등 시민참여 행사가 벌어진다. 초록방주는 오는 30일 여의도에서 전시를 마친 뒤 전국 순회전시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가 지난 7~11일 동안 기후변화포털사이트(www.gihoo.or.kr)를 통해 가상의 방주에 태우고 싶은 사람과 동·식물을 공모한 결과, 직업군 가운데는 전문직과 농·어민, 동·식물로는 소나무·사과·명태 등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응답자들은 또 지구온난화를 불러온 가장 큰 책임이 기업(25%)이나 정부(22%)보다는 개인(42%)에 있다고 답했다.
글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사진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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