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모든 시내버스가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 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된다.
서울시 목용만 맑은서울추진본부장은 “대기 질 개선을 위해 201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서울 지역에 등록된 시내버스는 8월 말 현재 총 7766대로, 이 가운데 천연가스 버스는 2798대이며 나머지는 경유 버스다.
시는 또 천연가스 버스 운행의 필수 기반시설인 충전소도 현재 32곳에서 51곳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폭발·화재 위험 때문에 천연가스 충전소 설치를 꺼리는 게 현실이다. 이에 목 본부장은 “지난 50년간 천연가스 충전소를 운영했으나, 폭발 등에 따른 사고는 없었다”며 “외국에서는 아파트 인근이나 건물 옥상에까지 충전소를 설치할 정도로 안전성이 공인돼 있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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