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등 통제 안풀려…출근길 혼잡 심할듯
기상청은 17일 앞으로 빗줄기는 약해지지만 장마전선이 오르내리면서 20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집중호우 가능성도 있다고 예보했다. 장마전선은 하루이틀 소강상태를 거친 뒤 휴일인 23일께 다시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지방은 비가 잦아들다 18일 오전부터 다시 약하게 내릴 것으로 보이고, 충청 이남지방은 18일 오전까지 강하게 오다 잦아들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제주 5~30㎜, 강원·충청 20~60㎜(많은 곳 80㎜ 이상), 남부 40~90㎜(많은 곳 150㎜ 이상) 등이다.
영동고속도로 등 집중호우로 막혔던 강원도내 주요 도로들은 속속 뚫리고 있지만 44번 국도 등 내륙을 연결하는 국도와 지방도 곳곳이 사흘째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서울은 이번 비로 양평동 부근 안양천 둑이 무너지는 등 모두 11건의 시설피해가 있었으나 두 곳이 복구돼 현재 9곳으로 줄었다. 도로는 잠수교,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7곳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18일 아침 출근길에는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비로 17일까지 전국에서 사망 20명을 비롯해 사망·실종자는 모두 52명이며, 이재민은 1168가구 2902명으로 집계됐다.
김일주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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