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외투를 손에 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져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의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낮 동안엔 기온이 크게 올라 평년 기온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늘은 가끔 구름 많다가 차차 흐려져 14일에는 다시 전라권과 경남, 제주도부터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시간대 잠시 영하권으로 떨어진 기온이 낮 동안 점차 올라, 서울·수원·강릉 12도, 광주 15도, 부산 16도 등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9~16도 안팎을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날이 풀리면서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산지를 중심으로 낮동안 녹았던 눈이 다시 얼면서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오전까지 강원 내륙과 산지,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그 밖의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낄 것이라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듯 하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 8~17도로 평년(최저 -9~2도, 최고 2~10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온화한 바람의 영향으로 15일까지는 대체로 춥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말인 16일부터 기온이 급감하며, 다음주까지 아침 최저기온 -14~7도, 낮기온 -5~9도로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14일부터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북동진하는 저기압이 몰고 온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전국 예상 강수량은 5~40㎜로, 일부 지역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 등에는 눈이 내려 쌓일 전망이다.
이번 비 또는 눈은 15일까지 전국에 내리다, 주말인 16일엔 수도권과 경상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17일에는 전라권과 제주도에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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