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12월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반팔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이 기온이 봄이 온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크게 오르며, 8일 곳곳에서 12월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어제보다 5도 가량, 평년보다 10도가량 높아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2월 일 최고기온 최고 극값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극값 경신이 많았던 것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맑아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이날 수도권의 백령도에서 14.6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강원도 북강릉(18.3도)·원주(17.2도)·영월(15.5도)·철원(15.3도)·정선(15.1도), 충북의 청주(19.3도)·충주(17.8도)·보은(17.6도), 충남권의 부여(19.5도)·대전(19.2도)·금산(18.8도)·천안(18.5도), 전북의 군산(20.5도)·부안(19.9도)·고창(19.7도)·순창(19.2도)·임실(18.4도), 전남권의 완도(20.3도)·광주(19.9도)·광양(19.2도)·강진(19.2도)·보성(19.0도), 경상권의 경주(20.9도)·북창원(20.1도)·김해(20.0도)·양산(19.3도)·함양(19.2도)·청송(18.5도) 등에서 극값을 기록했다.
서울의 이날 일 최고기온은 16.8도까지 올라 12월 일 최고기온 최고 극값 2위를 기록했다. 서울의 극값 1위는 1968년 12월9일 기록한 17.7도다.
기상청은 9일도 평년보다 5~10도가량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극값이 경신되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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