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경기고 앞에서 한 어머니가 시험을 치르러 가는 아들을 안으며 응원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16일 오전 서쪽 지역부터 시작된 비는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침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나 낮부터는 찬 공기가 남하해 차차 추워져 18일 오전까지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북동진하면서 오전에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부터는 수도권과 내륙 및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에 5~30㎜의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는 밤중에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특히 강원 내륙 산지와 제주도 산지는 눈이 내리면서 쌓이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돌풍,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는 16일 밤 일부 지역에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비가 그친 후 다시 북쪽의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해수면 온도와 대기 온도의 차이에 의해 생기는 해기차 구름대가 서해상에서 발생하며 서쪽 지역 및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서울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해 곳곳에 ‘첫눈’이 올 것으로 예상했으며, 강원 산지, 제주도 산지, 충청 내륙, 전북 동부는 18일까지 10cm안팎으로 눈이 쌓이거나 대설특보 가능성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기온은 16일 낮부터 차츰 낮아져 17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 낮 기온도 한 자릿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주말인 18일 낮부터 차츰 회복해 다음 주 중반까지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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