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산도서관 인근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0일은 전날보다 3∼5도 정도 낮고,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이번 주말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곳이 많아 추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 1.4도(체감온도 영하 1.9도), 인천 1.5도(영하 2.3도), 북춘천 4.2도(1.8도), 청주 4.8도(3.2도), 대전 4도(1.2도), 전주 6.5도(3.6도), 광주 9.2도(8.1도), 안동 9.5도(7.7도)라고 밝혔다.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점차 낮아져 당분간 평년(최저기온 1∼10도, 최고기온 13∼18도)보다 낮을 전망이다. 특히 아침 기온이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에는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곳이 많고,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져 추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낮 기온도 중부지방에서 10도 이하, 남부지방에서 15도 이하에 머물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일 낮 최고기온은 5∼16도로 관측됐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5∼16도,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4∼12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중기예보에서 “13∼14일 아침 기온은 영하 4∼영상 5도, 낮 기온은 7∼15도로 평년(최저기온 영하 2도∼영상 9도, 최고기온 9∼17도)보다 낮겠으나, 15∼20일 아침 기온은 영하 1∼영상 9도, 낮 기온은 8∼17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내다봤다. 16일 수능날에는 ‘한파’가 닥치지 않고 평년과 비슷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전남과 경북권 남부, 경남권, 제주도에 5∼10㎜ 비가 오다가 오전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또한 12일 오후부터 제주도에 가끔 비, 밤에 전라 서해안에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전라 서해안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며, 11일 오전까지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에 바람이 순간풍속 70㎞/h(20㎧) 안팎(산지 90㎞/h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그 밖의 해안과 전라권내륙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55㎞/h(15m/s) 안팎으로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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