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오전까지 짙은 안개가 예보된 지난 27일 춘천 사북면 오탄리 농촌 마을의 곱게 물든 단풍 위로 안개가 깔려 있다. 연합뉴스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1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31일 오전까지 인천·경기도와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그 밖의 지역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특히 해안에 인접한 도로와 교량,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감속 운행 등 교통안전을 당부했다.
1일 아침에는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오전에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 영서로 비가 확대된 후 밤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충북 북부에는 늦은 오후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 강원 영서북부 5∼30㎜ △서울, 인천, 경기 남부, 강원 영서중·남부, 충북 북부 5㎜ 안팎이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안전사고 유의를 당부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11도, 최고기온 15∼19도)보다 조금 높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클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9∼25도, 1일 아침 최저기온은 5∼17도, 낮 최고기온은 19∼25도로 예보됐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21∼27도로 관측됐다.
기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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