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난방 가전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전기장판 제품 매출이 직전 일주일간보다 2.7배 늘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최저 기온이 5도 안팎으로 떨어져 일교차 큰 날씨가 예상된다. 기온은 차차 낮아져 내일(17일)은 오늘(16일)보다 2~5도가량 더 떨어져 전국 내륙 대부분 지역이 5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추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6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산둥반도 부근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이 품은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평년(6~15도)보다 기온이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고기압이 차차 동쪽으로 이동하며 전국에 영향을 미치며, 17일 아침 최저 기온은 대전·원주 6도, 서울·울산·전주 8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한 자릿 수에 머무는 등 3~13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 시기 전국적으로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낮게 느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밤 사이 낮은 기온의 영향으로 17~18일에는 전국 내륙 대부분 지역에 서리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내륙, 강원 산지, 그 밖의 높은 산지에는 아침 기온이 0도 안팎으로 내려가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8일엔 추위가 다소 누그러들기 시작해 아침 최저기온이 5~15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낮에는 햇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20~23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6~19일 낮 최고기온은 18~24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6일은 10~15도, 17일과 18일은 15도 안팎으로 클 것으로 예상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6일 동풍의 영향으로 아침부터 오후 사이 강원 영동에 5~10㎜의 비가, 오후에는 경북 북부 동해안에 5㎜ 안팎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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