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하늘정원 코스모스 꽃밭이 일반 시민에게 개방된 15일 오후 코스모스 위로 비행기가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쏟아부었던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17일, 전국이 차차 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남 해안과 제주도는 18일 새벽까지 곳에 따라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그 외 지역에는 일부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 상에서 다가온 저기압이 느리게 통과하면서 주 중반부터 주말까지 길게 이어졌던 비는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며 마무리될 전망이다. 18일 새벽까지 비가 예보된 전라권은 5~20㎜ 비가 추가로 올 것으로 예상되고, 부산, 울산, 경남 남해안은 20~60㎜(많은 곳 80㎜ 이상), 경남 동부 내륙은 10~50㎜, 울릉도, 독도, 제주도는 5~40㎜가 올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지역은 대체로 흐리거나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18일과 19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은 맑은 날씨가 전망된다. 다만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는 19일,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올 가능성이 있고, 기압골의 영향에 따라 충청권과 일부 남부지방에도 강수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17일 오전 10시 현재 일기도. 동남쪽으로 옮겨간 비구름대. 기상청 제공
비가 그치며 일부 지역은 낮 기온이 30도대로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17일 낮 최고 기온은 25~30도, 18일은 27~31도, 19일은 26~30도로 예상된다. 다음 주 중반부터는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북쪽 기단의 영향으로 아침 최저 기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최고 기온도 30도 아래로 떨어지며 선선한 가을 날씨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18, 19일 낮은 구름대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예상돼,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신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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