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가 내린 지난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휴식하던 시민들이 갑자기 내린 비에 돗자리를 우산 삼아 쓰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10∼11일) 전국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10일 기상청은 “10일 오전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권, 전라권에 산발적으로 비가 오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압골의 영향으로 10일 오후부터 밤사이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내륙, 경남북서내륙에 비가 오고, 중부지방은 11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10일~11일 아침)은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10~60㎜(많은 곳 수도권, 강원영서중·북부 70㎜ 이상), 강원영동, 전북, 경북내륙, 서해5도 5~40㎜, 경남북서내륙 5~20㎜, 전남권 5㎜ 내외다.
일요일인 11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5∼60㎜)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2일 오후에는 경기북부와 경기동부, 강원영서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 늦은 오후부터 11일 새벽 사이 기압골에 의한 강수와 11일 오후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30㎜ 이상으로 짧은 시간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계곡 또는 하천에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다”며 야영 등을 자제하거나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주말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또한 11일까지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순간풍속 70㎞/h 내외의 강한 돌풍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건설현장과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물 파손과 간판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행자 안전과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분간 기온은 전날(9일 최저기온 14~20도, 최고기온 21~31도)과 비슷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10일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라 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10일 낮 최고기온은 23~31도로 예보됐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29도,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0도, 낮 최고기온은 22~29도로 전망된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