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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한반도 노리는 ‘슈퍼 엘니뇨’…달걀 저절로 익는 더위, 또 와?

등록 2023-05-16 11:37수정 2023-05-16 16:59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인 15일 낮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인 15일 낮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이례적으로 때 이른 폭염 현상이 발생하는 가운데,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와 엘니뇨가 지목되고 있다. 올여름 한반도에서도 상당한 폭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함유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16일 오전 <시비에스>(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이례적인 폭염 현상을 두고 “과거 슈퍼 엘니뇨가 있었을 때의 영향보다 고온 현상이 훨씬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가 중첩돼서 나타나는 효과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열대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0.5도 이상 올라가는 현상이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태평양 중부 부근 대류 활동이 강해지면서 남아메리카 등 지역에선 평소보다 비가 많이 내리고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등에선 가뭄과 산불 등이 발생한다. 이중 수온이 1.5~2도 이상 높아지는 등 수온 상승이 큰 경우를 슈퍼 엘니뇨라 부른다.

2015년 말~2016년엔 슈퍼 엘니뇨가 발생했는데, 2016년은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던 시기다. 전문가들은 올해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세계기상기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부터 엘니뇨로 지구 곳곳에 폭염과 홍수 가뭄이 예상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인 15일 낮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한 어린이집 선생님이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분수터널을 달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초여름 날씨를 보인 15일 낮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한 어린이집 선생님이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분수터널을 달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함 교수는 또 올해 7~8년 전 발생한 강한 무더위가 재연될 수 있다고 봤다. 함 교수는 ‘7~8년 전 자동차 보닛 위에 달걀이 익을 정도의 더위가 올 가능성이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함 교수는 “슈퍼엘니뇨(가 발생했던 기록)만 뽑아서 분석했을 때 (한반도에선) 강수보다는 온도 상승이 조금 더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2018년 7월 폭염으로 자동차 안에 넣어둔 계란이 익은 모습. YTN뉴스 갈무리
2018년 7월 폭염으로 자동차 안에 넣어둔 계란이 익은 모습. YTN뉴스 갈무리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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