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남 강진군에서 열린 사이클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포근한 날씨 속에 도로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전국이 대체로 포근한 가운데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 북부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겠고, 남부지방은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후부터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산지, 서해5도에서 5∼10㎜, 서울, 인천, 경기 남부에서 5㎜ 미만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와 충청 북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부터 9일 오전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특히 8일과 9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0일은 전국에 낮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도 20도 내외로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8일 낮 최고기온은 14~24도로 예보됐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3~13도, 낮 최고기온은 11~23도로 예상된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15~25도로 예보됐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서 남부와 강원 영동, 충청권 내륙, 경상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대기가 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8일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서해안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산불 및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경기도와 강원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서울, 인천, 대전, 세종, 충북, 대구, 울산, 경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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