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연합뉴스
24일 오후부터 강원 영동 등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미세먼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으나,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차차 흐려지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늦은 오후부터 강원 영동에 비나 눈이 시작돼 밤에 경북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로 확대되겠고, 25일 오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후 경남권 동해안에도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동 5~15㎝, 경북 북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울릉도·독도 3~8㎝, 경북 남부 동해안 1~5㎝, 경남권 동해안 1㎝ 내외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 5~15㎜, 울릉도·독도 5㎜ 내외, 경북 남부 동해안, 경남권 동해안 5㎜ 미만이다.
24일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전망이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6~14도로 예보됐다. 25일과 26일은 평년보다 조금 낮을 전망이다. 24일 저녁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25일과 26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 중부 내륙과 전라 내륙 중심으로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3~10도로 예보됐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0도, 낮 최고기온은 6~12도로 예상된다.
24일 오후부터 동해 중부 먼바다에, 밤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25일부터 대부분의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에 바람이 초속 9~16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25일 동해 중부 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24일 오후부터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서울, 경기 남부, 강원권, 충청권, 광주, 전북, 영남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천, 경기 북부는 오전에, 전남, 제주권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겠으나, 늦은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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