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대설특보가 내려졌던 전북 부안군에 많은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보된 가운데, 수도권 전역과 강원, 충남 일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5일 오전부터 중부지방(강원 중·남부 동해안 제외)부터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오후부터 전북,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남서 내륙, 경남 서부 내륙, 밤부터 전남권 북부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이날 밝혔다. 눈은 수도권과 충남 북부에서는 늦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밤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남권 내륙, 충북 중·북부 3~8㎝다.
경기 동부와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충북 북부에서 많은 곳은 10㎝ 이상의 눈이 쌓일 수 있다. 충남 서해안, 충북 남부, 경북 북부 내륙 등의 예상 적설량은 1∼3㎝다.
기상청은 이날 수도권 전역과 강원, 충남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20분을 기해 서울(동북권)과 인천(강화), 경기(김포, 동두천, 포천 등), 강원(철원, 화천, 춘천 등)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어 오전 8시40분 충남(천안, 공주, 아산 등) 일부 지역과 세종에, 오전 9시 경기(광명, 과천, 안산 등) 일부 지역과 서해5도, 서울(동북권 제외), 인천(강화군 제외)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경북 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7일까지 아침 기온이 강원 내륙·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는 영하 15도 내외,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은 영하 10도 내외, 그 밖의 남부지방은 영하 5~0도로 매우 춥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낮 최고기온은 0~9도로 예보됐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2~영상 6도로 예상된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0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영상 5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겠고,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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