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올가을 첫 단풍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29일 강원 설악산에 단풍이 들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산 전체가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단풍에 물들었을 때’를 단풍 시작으로 본다. 올해 설악산 단풍은 지난해보다 하루 일찍, 평년(1991~2020년까지 30년간 평균값)보다는 하루 늦게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단풍은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물들기 시작하는데, 9월 중·하순의 평균 최저기온에 따라 시기가 달라진다.
강원 설악산 대청봉에 단풍이 든 모습. 기상청 제공
단풍 절정은 보통 단풍이 시작된 지 약 20일 뒤에 나타난다. 기상청은 ‘산 전체의 80%가량이 단풍에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으로 본다. 지난해 설악산 단풍 절정은 10월26일, 평년 단풍 절정은 10월17일이었다.
산림청은 올해 전국 평균 단풍 절정을 다음 달 26일로 예상했다. 수종별로는 당단풍나무는 10월28일, 신갈나무 10월23일, 은행나무 10월27일로 예측됐다. 기상청과 달리 산림청은 각 수종의 단풍이 50% 이상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으로 본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