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오는 24일 기후정의행진을 앞두고 기후재난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오는 24일 기후정의행동의 날을 앞두고 기후재난 대응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 가뭄, 산불 등 우리는 기후위기를 기후재난으로 체감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예측을 뛰어넘은 기후재난과 취약한 대책 속에 큰 피해를 겪은 시민들은 이번 태풍 힌남노 통과에도 맘졸이는 밤을 보내야 했다”며 기후위기 대응의 시급성을 지적했다.
또 “석탄발전을 늦어도 2030년까지 폐지해야 지구온난화 임계점을 막을 수 있지만 정부는 온실가스 주범인 신규 석탄발전소 가동을 전력계획에 그대로 담았다”고 정부 에너지 수급 정책을 비판하며, 원전 확대로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시대착오적인 정책만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오는 24일 기후정의행진을 앞두고 기후재난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오는 24일 기후정의행진을 앞두고 기후재난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최근 태풍, 폭우, 해일로 인한 피해를 서민들이 고스란히 입는 등 기후위기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며 “정부가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든 뒤 기업이 이행하고 시민이 함께해야 이 민낯을 바꿀 수 있다”고 각계의 동참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를 위해 석탄발전소와 원전 문을 닫고, 재생에너지와 생태보호구역 확대하는 한편,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고 제안했다.
기자회견이 열린 이 날, 포항·울산·세종 등 전국 16개 지역환경운동연합은 기후위기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1인시위를 각지에서 열었다. 이들은 오는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릴 기후정의행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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