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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세계산림총회 서울서 개최…‘DMZ 접경지’ 생태 복원 논의

등록 2022-05-03 21:50수정 2022-05-04 02:33

5일 한-독 생태 전문가들 코엑스
6년마다 열리는 삼림올림픽 행사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한국산지보전협회는 오는 5일 제15차 세계산림총회가 열리는 서울 코엑스에서 ‘비무장지대(DMZ) 및 접경지역 산림 훼손지의 생태복원 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세계산림총회는 지난 2일부터 닷새 동안 ‘숲과 함께 만드는 푸르고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개최 중이다. 총회는 6년에 한 번씩 열리는 산림분야의 최대 국제행사로 국내에선 처음 열린 것이다. 

심포지엄은 국립수목원 김상준 박사와 한국산지보전협회 염규진 박사, 한스자이델재단 베른하르트 젤리거 박사 등이 디엠제트 내 훼손된 산림 현황과 복원방안, 군부대와의 협력, 생태계 보전, 독일 그뤼네스반트의 과거, 현재, 미래 등에 대해 논의한다.

국립수목원은 “디엠제트 및 접경지역은 역사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회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15차 세계산림총회 주제로 다뤄질 유엔 생태계복원 10년 계획(2021-2030)과 발맞춰, 국경을 넘어 세계평화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접경지역 복원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접경지역은 군사적, 경제적 압력으로 생태적 고려가 없는 개발 및 훼손이 진행되고 있다. 불규칙한 정치 변화와 기후 변화 위기를 극복하고 디엠제트의 산림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상생 협력적 시점에 바탕을 둔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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