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27일 오전 6시30분께 백령도 마을 하늘이 누렇게 변해 있다. 기상청 제공
중국 북동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27일 새벽 수도권에서부터 관측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백령도에서 전날 밤 11시40분부터 관측되기 시작한 황사가 인천에서는 새벽 3시20분, 서울은 3시25분부터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황사는 28일까지 일부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황사는 26일 중국 북동부 내몽골에서 발생해 기압골 후면에 동반된 북서풍을 타고 중국 북동지방을 지나 국내 상공을 통과하면서 일부가 낙하한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황사가 유입되면서 이날 서울·경기 미세먼지(PM10) 농도는 오전 ‘매우 나쁨’, 오후 ‘한때 나쁨’, 강원 영서는 오전 ‘나쁨’, 오후 ‘한때 나쁨’, 충청은 오전 ‘매우 나쁨’, 오후 ‘나쁨’, 강원 영동은 오전 ‘나쁨’, 오후 ‘보통’, 전북, 경북 ‘나쁨’, 전남, 경남은 오전 ‘한때 나쁨’, 오후 ‘나쁨’, 제주는 오전 ‘보통’, 오후 ‘나쁨’ 단계를 보이겠다고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밝혔다. 초미세먼지(PM2.5)는 전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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