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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오늘 밤부터 전국에 요란한 비 온다…천둥·번개에 돌풍도 ⚡

등록 2022-04-24 12:13수정 2022-04-25 09:44

비 그치는 27일은 기온 ‘뚝’
건조주의보는 일시 해제될 듯
부산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2016년 4월27일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시민이 비바람 때문에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이날 부산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연합뉴스
부산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2016년 4월27일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시민이 비바람 때문에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이날 부산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연합뉴스

25일 늦은 오후 제주부터 비가 시작돼 밤사이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 이 비는 26일 오전 수도권부터 차차 그치지만,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할 수 있다. 26일 이후 기온이 급강하해 27~28일은 일교차가 커진다. 29일 다시 비가 올 수 있다.

기상청은 24일 오전 브리핑을 열어 이번주 날씨를 예보했다. 정리하면, 25~26일 한반도에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27~28일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다가 29일 남쪽을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다고 전했다. 특히 27~28일은 고기압 전면에서 북풍이 불고 차가운 공기가 내려와 맑지만 다소 쌀쌀한 날씨가 찾아온다.

이광연 예보분석관은 “26일 오후까지 한반도는 중국 남부에서 출발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25~26일 새벽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된다. 이후 저기압이 빠져나가고 26일 오전부터 북쪽에서 차가운 북풍이 남하하면서 차가운 공기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예보관은 “중국 남부에서 출발한 저기압은 그 지역에 폭넓게 있던 고온다습한 공기를 몰고 오기 때문에 제주 남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굉장히 불안정해져 비구름이 강하고 천둥·번개와 돌풍이 동반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확대되면서 강수 영역이 동남쪽으로 이동하고 26일 저녁께 전국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강수량은 남해안·지리산·제주 지역은 50~120㎜, 제주 산지는 300㎜ 이상이다. 특히 제주 남해안은 26일 새벽부터 오전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25~26일 충청과 남부지역, 제주 북부 지역은 20~70㎜의 비가 오고 수도권과 강원지역은 5~40㎜의 비가 내린다.

25~26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 건조주의보는 일시적으로 모두 해제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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