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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한화진…대기환경·미세먼지 전문가

등록 2022-04-13 17:32수정 2022-04-14 02:14

윤석열 정부 초대 환경부 장관 후보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윤석열 정부 초대 환경부 장관 후보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한화진(63)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대기환경 전문가로,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1993~2019년 한국환경연구원에서 선임연구위원, 부원장까지 역임(현 명예연구위원)했다. 4대강 사업으로 임기내 갈등을 초래했던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환경비서관(2009~10년)을 지냈다. 앞서 노무현 정부 땐 대통령 자문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기후변화전문위원회에서 활동했고, 현재 기획재정부 배출권할당위 위원이기도 하다. ‘친원전’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진 않는다. 새 정부가 12일 공식화한 ‘탄소중립 정책 전면 수정’ 과정에서 예상되는 갈등 중재가 중요한 소임일 수밖에 없다.

한 후보자와 일한 적 있는 환경·에너지 전문가는 13일 <한겨레>에 “한 후보자는 성격이 원만하고 맡은 일을 꼼꼼하게 잘한다”며 “미세먼지·대기분야 전문가로 기후변화·에너지 문제도 잘 알고 있어 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잘 맡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경단체들은 ‘규제 일변도의 환경정책 탈피’를 우려한다. 정규석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기후·생태 위기가 날로 심각해지는 시대에 경제성장이나 개발과의 융합·조화 등 규제를 풀겠다는 새 정부의 미션을 갖고 장관이 되는 분과 환경단체들의 활동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9월4일 한강 개발 태스크포스(TF) 첫 회의가 열린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형환 기재부 1차관과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 등 참석자들이 회의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수현 서울연구원 원장, 박광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이건기 부시장, 주형환 차관, 김경식 국토교통부 제1차관, 정연만 환경부차관, 김경환 국토연구원장, 한화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원장. 연합뉴스
2014년 9월4일 한강 개발 태스크포스(TF) 첫 회의가 열린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형환 기재부 1차관과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 등 참석자들이 회의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수현 서울연구원 원장, 박광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이건기 부시장, 주형환 차관, 김경식 국토교통부 제1차관, 정연만 환경부차관, 김경환 국토연구원장, 한화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원장. 연합뉴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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