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전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잠실본동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가 이뤄지는 9일 오후 1시 현재 투표율이 61.2%로 집계됐다. 지난 4∼5일 치러진 사전투표율이 합산된 것으로 제19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보다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집계한 투표 진행 상황을 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총 선거인 4419만7692명 가운데 2702만8241명이 투표를 마쳐 전체 투표율이 61.2%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한 시간 단위로 집계된 투표율에는 본 투표 통계만 반영됐으나 오후 1시부터는 지난 4∼5일 이틀 동안 치러진 사전투표 통계도 합산한다. 사전투표율에는 관내·외 사전투표 외에도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이나 투표 당일 배를 타고 있어야 하는 이들을 위한 거소·선상 투표 결과, 재외투표 결과가 모두 포함된다.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은 지난 19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인 55.5%보다 5.7%p높다. 오전 집계된 본 투표율은 지난 19대 대선 투표율보다 낮았으나 사전투표 결과를 합산하자 역전됐다. 이번 사전투표에는 1632만3602명의 유권자가 참여해 36.93%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70.7%로 가장 높았다. 전북이 69%, 광주가 68.2%로 뒤를 이었다. 부산의 투표율이 58.2%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60.6%로 전국 평균에 다소 못 미쳤고 서울 중에서는 동작구가 63.6%로 가장 높았다.
이날 본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투표에 참여하는 이들은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로 가야 하며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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