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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안철수 철강생산 탄소배출 저감방안 묻자…윤 “설명 좀” 부탁

등록 2022-03-02 22:35수정 2022-03-02 23:05

중앙선관위 대선후보 ‘사회분야’ TV토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옆을 지나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옆을 지나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사회 분야’ 3차 대선 후보 법정 티브이(TV) 토론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철강 생산할 때 배출되는 탄소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안 후보께서 잘 아시면 저와 시청자분들께 좀 설명을 해주시면 안되겠냐”라고 말했다. 안 후보가 한 질문에 대한 답변의 일부였다.

탄소중립 방안과 관련해 안 후보는 이날 윤 후보에게 “철강 생산할 때 탄소가 굉장히 많이 배출된다. 그건 어떤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할까”라고 묻자 윤 후보는 “철강 생산할 때도 주로 석탄이라든가 코크스 같은 것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많이 생산이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공학적인 프로세스는 잘 모르겠다. 안 후보께서 잘 아시면 저와 시청자분들께 좀 설명해 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부탁하고 넘어갔다.

이어 안 후보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생산하는 산업 중에 하나가 바로 철강 산업이다”라고 말하자 윤 후보는 “탄소를 포집하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철강 생산 과정에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 처리하는 방식의 탄소 감축이 이뤄지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현재 탄소 포집은 실제 적용되지 않고 있고, 철강 부분에서는 환원제로 석탄을 가공해 만든 탄소인 코크스 대신 대신 수소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자체를 발생시키지 않는 수소환원제철을 주요 온실가스 감축 수단을 보고 연구개발 중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 후보는 “그건 잘못 알고 계신 것이다. 그런 포집 기술들이 아직 그렇게 완성이 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지 않으면 우리는 이 탄소 중립을 이룰 수 없다. 지금 수소 환원 방식을 개발하고는 있다. 정부가 어떤 지원을 해야 할 것인지 묻기 위해 물었다”고 지적했다.

수소 환원 방식은 용광로에 석탄을 가열해 만든 일산화탄소로 쇳물을 생산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수소를 이용해 철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부산물로 이산화탄소가 아닌 물이 발생해 탄소 배출이 없어 세계 철강업계는 수소 환원 제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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