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14일 외국인 교수 22명을 새로 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장무 총장이 “100여명의 외국인 교수를 채용해 ‘글로벌 서울대’를 만들겠다”고 밝힌 뒤 첫 시도다.
서울대는 오는 9월부터 인문대·사회과학대등 6개 단과대에 15명, 자연대·공대 등 대학원에 5명, 전문대학원에 2명 등 22명을 전임교수로 임용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법사회학 분야 권위자인 전 영국 런던시티대 사회과학대학장 앤서니 우드위스(63) 교수를 채용하는 등 세계 10위권 안에 들기 위한 도약의 일환으로 해외석학 유치의 첫 발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우드위스 교수를 비롯해 고고미술사학과 안드레아 피어슨 교수, 철학과 마크 시더리츠 교수, 사회복지학과 피터 애브라함슨 교수, 산업공학과 알마스 헤쉬마티 교수 등 7명은 정교수로 부임하게 된다.
서울대는 지난 3월 “100여명의 외국인 교수를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수학계의 노벨상에 해당하는 ‘필즈 메달’ 수상자인 히로나카 헤이스케 교수를 초빙한 바 있다. 1995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파울 크루첸 박사도 지구환경과학부 석좌교수로 부임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외국인 전임교수 55명을 배정받았으며, 초빙교수를 포함해 현재 76명의 외국인 교수가 서울대에 재직하고 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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